해외유입 3번째 콜레라 환자 발생…“필리핀 세부여행 30대 男 콜레라 감염”
질병관리본부는 필리핀 세부를 여행한 후 귀국한 30대 남성이 콜레라에 걸린 것으로 확인됐다고 18일 밝혔다.
이 남성은 지난 14일 ‘제주항공 7C2406편’을 이용해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했다. 이 남성은 수양성 설사와 구토 증상이 13일부터 있었다. 14일 국내 입국 시 인천공항검역소에서 대변배양 검사를 실시했고, 16일 검사결과 콜레라균(V. cholerae O1 Ogawa)이 확인됐다.
보건당국은 검사 결과를 확인한 즉시 환자 주소지인 경기도 남양주시 보건소에서 환자 역학조사를 진행했다. 국내 체류 기간에 접촉했던 사람들에 대해서는 발병 감시 및 진단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질본은 같은 항공기를 이용한 승객이거나 최근 필리핀을 여행한 후 심한 수양성 설사, 구토 등의 증상이 있는 경우 가까운 병원을 방문해 해외여행 사실을 설명하고 콜레라 검사를 받으라고 조언했다. 콜레라 환자를 진단하거나 치료한 병원은 즉시 관할 보건소로 신고해야 한다고도 당부했다.
필리핀은 지난 2월 10일 콜레라 발생 우려로 검역감염병 오염 지역으로 지정됐다. 올해 발생한 3명의 해외유입 콜레라 환자 모두 필리핀 세부를 여행했다.
질본 관계자는 “우리 국민이 필리핀을 여행하는 경우에 올바른 손씻기, 안전한 식생활 등 동남아 여행자를 위한 감염병 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콜레라는 콜레라균(V. cholerae O1 또는 V. cholerae O139)에 오염된 물이나 음식을 먹고 나서 보통 24시간 안에 쌀뜨물과 같은 설사와 구토 증상을 보이는 ‘제1군 법정감염병’이다.
증상으로는 처음에 복통과 발열 없이 갑자기 수양성 설사를 하는 것이 특징이고, 구토를 동반하기도 한다. 심한 탈수 등으로 저혈량성 쇼크가 올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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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6/18/2017061800346.html#csidxade31a6a318b0e78bc33713b7c5b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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