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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아빠가 되어 버렸다 50이 넘고 나니, 씀씀이도 커지고 힘도 겹다.그래서인지 예전에 들었던 이야기가 맞았던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이제서야. 내가 40대 초반일 때, 회사일로 다른 회사 사람들을 자주 만나곤 했다.그 중에서 나와 동갑이지만 팀장도 아닌데 이상하게 그 회사에서 영향력이 있어 보이는 사람과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었다.그 사람의 한 마디가 생각난다. "남자는 무엇보다도 돈을 많이 벌어야 한다. 나중에 애가 유학을 가겠다고 하는 데, 능력이 없는 부모는 아닌 거 같다.자상하고 좋은 남자가 중요한게 아니다." 그때는 그 사람 생각이 아닌 것 같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나는 지금 나쁜 아빠가 돼 버린 것 같다.
늘 나는 토요일 좋은 아침을 기다린다. 월, 화, 수, 목, 금, 토, 일 중에서 토요일을 좋은 하는 사람이 꽤 많을 것 같다.다른 요일을 좋아하는 사람들도 당연히 있을 것이고, 그 좋아하는 이유도 참 많을 것이다.그래도 그런 사람들도 토요일이 제일 좋지는 않더라도 싫어 하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 같다.바쁘게 생활하다가 휴식을 시작하는 날이니 좋지 않을까. 토요일은 놀러가기도 좋고, 누구를 만나기도 좋고, 그냥 빈둥거리기도 좋다.그런 하루를 시작하는 아침이 좋다. 좋은 아침은 많겠지만 토요일의 좋은 아침을 이길 수는 없다. 날씨까지 좋은 아침이라면 다할나위 없는 좋은 아침이다. 놀러가기도, 만나기도, 그냥 놀기도 좋다.나는 비오는 날도 좋다. 놀기는 좀 불편할지도, 누구를 만나기에도 좀 불편할지도 모르지만,바쁘지 않은 날이니 좀 천천히 놀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