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

하루키를 말할 때 우리가 하고 싶은 이야기 이 전시는 무라카미 하루키의 삶과 문학적 세계관에서 출발해 그의 문학적 서사와 감수성, 취향과 삶을 바라보는 태도가 시각예술 안에서 어떻게 변주되고 대중과 교감하는지 살펴보고자 합니다. 플랫폼엘은 이러한 맥락들을 다양한 예술 장르와 공감각적으로 연결해 관람객을 자연스럽게 사유의 흐름으로 이끌며, 작가의 궤적을 따라 내면을 들여다보고 자신만의 이야기를 발견하는 시간을 제안할 것입니다.특히 이번 전시는 와세다대학교 국제문학관(무라카미 하루키 라이브러리)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더욱 확장된 콘텐츠를 선보입니다. 이와 함께 무라카미 하루키가 간직해 온 의미 깊은 소장품과 작업의 오랜 동반자였던 일러스트레이터, 안자이 미즈마루(1942-2014)의 원화 200여 점을 국내 최초로 공개할 예정입니다. 두 작가의 작업.. 더보기
세배, 복주머니, 지신밟기까지, 설 연휴는 한국민속촌에서 한국민속촌은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고 경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행사장을 꾸몄다. 전시 프로그램 ‘이야기하러 왔단 말이오’에서는 말과 관련된 ‘용마 전설’을 구연동화 형식의 영상으로 선보이고, ‘말 만들러 왔단 말이오’에서는 죽마놀이와 대나무 말 조형물을 통해 전통 놀이 문화를 소개한다.체험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세배하러 왔단 말이오’에서는 양반가 바깥 행랑채 마루에서 설빔을 입고 전통 세배를 체험할 수 있으며, ‘복 담으러 왔단 말이오’에서는 복주머니에 다섯 가지 곡식을 담아 새해의 풍요를 기원한다. 이 밖에도 부적을 활용한 전통 딱지치기 체험 ‘딱지치러 왔단 말이오’ 등 가족 단위 관람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됐다.설날 당일에는 새해의 안녕을 기원하는 전통 의례와 공연도 진행된다. 산신당.. 더보기
시들해진 '소확행' 한 때, 소확행이라는 말이 한참을 유행할 때가 있었다. 일본에서 유래한 말이라고 들었다..'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하지만 요즘은 이 말을 자주 듣지 못한다. 사람들이 소소하지 않은 것인지, 확실하지 않은 것인지, 행복하지 않은 것이지는 모르겠지만, 듣기가 어렵다.나도 마찬가지인지 몰라도 이 단어가 생각났고, 그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어떤 것이 행복인가 라는 질문은 참으로 많이 회자 되지만 딱히 맘에 드는 표현은 없었다. 너무 철학적이거나 너무 길게 설명해야 하거나 아니면 피부에 와 닿지 않거나 했다.난 드라마 보는 걸 좋아한다. '우리들의 블루스' 라는 드라마에서 한 아이가 엄마 아빠의 딱한 사정으로 제주도 할머니네에서 지내게 된다. 그 아이가 대화중에 행복을 정의해 주었다. "서로 마주 보고 히.. 더보기
나쁜 아빠가 되어 버렸다 50이 넘고 나니, 씀씀이도 커지고 힘도 겹다.그래서인지 예전에 들었던 이야기가 맞았던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이제서야. 내가 40대 초반일 때, 회사일로 다른 회사 사람들을 자주 만나곤 했다.그 중에서 나와 동갑이지만 팀장도 아닌데 이상하게 그 회사에서 영향력이 있어 보이는 사람과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었다.그 사람의 한 마디가 생각난다. "남자는 무엇보다도 돈을 많이 벌어야 한다. 나중에 애가 유학을 가겠다고 하는 데, 능력이 없는 부모는 아닌 거 같다.자상하고 좋은 남자가 중요한게 아니다." 그때는 그 사람 생각이 아닌 것 같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나는 지금 나쁜 아빠가 돼 버린 것 같다. 더보기
늘 나는 토요일 좋은 아침을 기다린다. 월, 화, 수, 목, 금, 토, 일 중에서 토요일을 좋은 하는 사람이 꽤 많을 것 같다.다른 요일을 좋아하는 사람들도 당연히 있을 것이고, 그 좋아하는 이유도 참 많을 것이다.그래도 그런 사람들도 토요일이 제일 좋지는 않더라도 싫어 하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 같다.바쁘게 생활하다가 휴식을 시작하는 날이니 좋지 않을까. 토요일은 놀러가기도 좋고, 누구를 만나기도 좋고, 그냥 빈둥거리기도 좋다.그런 하루를 시작하는 아침이 좋다. 좋은 아침은 많겠지만 토요일의 좋은 아침을 이길 수는 없다. 날씨까지 좋은 아침이라면 다할나위 없는 좋은 아침이다. 놀러가기도, 만나기도, 그냥 놀기도 좋다.나는 비오는 날도 좋다. 놀기는 좀 불편할지도, 누구를 만나기에도 좀 불편할지도 모르지만,바쁘지 않은 날이니 좀 천천히 놀러가.. 더보기
‘다섯 개의 창, 하나의 풍경’ 출간 ◇ 위기에서 시작된 질문, 히말라야 이후의 10년저자는 30년간 기계공학과 고분자공학을 전공하며 제조업 현장을 지켜온 대표이사다. 50대에 마주한 사업 위기와 인생의 전환점은 그를 전혀 다른 탐구로 이끌었다. 무속 의례(굿), 사주 상담, 심리학, 명상, 종교적 체험까지 직접 경험하며 인간 존재를 다시 분석하기 시작했다.이 과정은 단순한 체험담이 아니라 내면을 구조적으로 해석하려는 시도로 이어진다. 특히 ‘뇌는 현실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편집하고 해석한다’는 통찰은 명상과 심리학을 잇는 핵심 관점으로 제시된다.저자는 이 지점에서 명상이 뇌가 편집해 놓은 화면을 잠시 멈추는 행위라고 설명한다.◇ 다섯 개의 창, 하나의 통합이 책은 5부(다섯 개의 창)와 통합 파트 ‘하나의 풍경’으로 .. 더보기
신중함과 결단 며칠째, 내 프로그램 개발의 진도가 나가지 않고 있다. workspace 관리 라는 기능을 만들려고 하는데, 잘 정리가 되지 않는다. 어떤 기능인지 몰라서도, 어떻게 개발해야 하는지 몰라서도 아니다.이 기능은 영향도가 크기 때문이다. 이 기능은 전체 프로그램에 영향이 있다는 걸 경험으로 알 수 있다. 영향도를 잘 정리하면 되지만, 새로운 개발방법과 쓰임새를 고려하다보니 정리가 오래 걸리고 있다. 시간만 가는 거 같아 조바심도 난다.살아가는 일에도 이런 일은 자주 있는 것 같다. 그때는 잘 몰랐지만 나중에 많은 여파가 있는 일이 종종 있다. 그렇다고 모든 판단과 선택에 너무 많은 시간을 보낼 수는 없다. 어떻게 판단하는 것이 바른 건지는 다 알 수는 없지만, 만약 신중해야 한다는 느낌이 든다면, 한번쯤은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