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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d7015

생각이 복잡할 때는 청소가 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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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들어 생각이 많이 복잡하다. 
해야 할 일들이 많고 생각은 쉽게 정리되지 않는다. 
생각이 복잡해지기 시작하면 그와 동시에 머리도 함께 복잡해지기 시작한다. 
보통 머리가 복잡하면 아무 일도 할 수 없고 그냥 드러누워버리고 싶은 욕구가 넘친다. 
그래도 나는 반드시 청소를 꼭 하라고 말해주고 싶다. 
지금 이 글을 쓰는 순간도 이미 집안 청소를 다 마무리한 이후이다. 
집 청소라고 해서 꼭 거창한 것 만은 아니다. 
그냥 미리 치우지 못한 설거지, 청소기 돌리기, 빨래 하기 등등 
정말 무난하고 간단한 일들이다.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는 머리를 쓰지 않는 다는 점인 것 같다. 
청소를 할 때는 생각이 필요하지 않다. 그저 뇌를 빼고 몸에 의존하여 일을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 이유 때문에 나는 청소를 제일 좋아한다. 청소를 하다보면 몸을 움직이기 때문에 춥지도 않고 
생각도 거의 하지 않기 때문에 머리가 잠시나마 쉴 수도 있다. 
그리고 청소를 하면서 개인적인 만족감도 함께 느낄 수가 있다. 
더러웠던 집이 내 손을 거쳐가면서 조금씩 말끔해지는 모습으로 바뀌는 모습을 보면 
알게 모르게 꽤 큰 만족감을 느끼게 된다. 
사실 청소라는 것이 그런 것 같다. 
어차피 아무리 깨끗하게 청소를 하여도 꼭 누군가는 더럽게 그 공간을 사용해서 다시 더러워지기 마련이다. 
그리고 내가 다시 청소를 시작하면 또 그거대로 잔소리가 날라온다. 지겹다. 
그래도 어떻게 하겠나. 나의 복잡해진 머리를 잠시나마 시원하게 해주는 것이 청소밖에 없는데. 
그런게 인생이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결과를 뻔히 알면서도 똑같은 짓을 반복하는 것. 그 반복 속에서 작은 소중함과 행복감을 느끼는 것. 
참 별거 없다고 생각이 들면서도 또 그것보다 더 별게인게 있기는 할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아직 갈길이 멀다. 빨리 움직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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