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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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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운전면허 필기시험을 2번째 보고 왔다. 
사실 어제 불합격 했음에도 불구하고 또 떨어졌다. 그런데도 어제 말만 하고 공부를 아예 하지 않았다. 
그래서 어찌보면 오늘의 결과는 당연한 결과일지도 모른다. 그런데도 공부가 너무 하기 싫다. 지금도 왜 내가 운전면허를 따야 하는지 
이유를 잘 모르겠다. 하지만 그래도 그냥 하는 거다. 인생에는 이유를 따지지 말고 그냥 반드시 해야 하는 일들이 부지기수인 것 같다. 
그래서 인생이 참 재미도 없고 살기도 싫다. 하지만 그냥 일을 할 때 뇌를 빼고 한다면 전보다는 훨씬 더 편해질 수 있을 것이다. 
항상 긴장만 하고 산다는 것은 엄청난 저주일테니까. 목과 어깨는 힘이 강하게 들어가서 항상 뻐근하고 온 몸의 신경들도 굉장히 오랜 
시간동안 긴장을 하고 있어서 참으로 고통스러울 것이다. 

그럼에도 나는 오늘도 똑같은 일을 반복하고 하기 싫고 해야 하는 이유를 깨닫지 못하는 일을 어김없이 진행하여야 한다. 
이런게 어쩌면 군대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내가 군대를 가는 날도 이제 머지 않다. 짧으면 1년에서 길면 4년 정도 뒤에 갈 것 같다. 
사람들은 말한다. 
군대 최대한 일찍 가라 그게 너한테 다 좋은 거다. 
혹은 
군대 최대한 늦게 가는 게 좋다. 늦게 갈 수록 복지나 정책 같은 것들이 변해서 훨씬 더 편해질 것이다. 

나는 이 말들 중에 굳이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면 전자를 고를 것 같다. 
고작 4년 기다린다고 해서 우리나라 과연 모병제를 시행할 수 있을까? 절대 불가능할 것이라고 굳게 믿는다. 
사실 미필로써 모병제를 그 누구보다 갈망하는 입장이기는 하지만 
거의 불가능한 일이다. 

서울을 걸을 때나 유튜브를 볼 때 남자들에게 유독 집중을 한다. 병역의 사항 때문이다. 
대부분의 유명 연애인들은 이미 병역의 의무를 완수하였다. 연애인들은 대부분 다 굉장히 늦은 나이에 군입대를 하였지만 
현실은 나는 절대 유명 연애인이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늦게 간다고 해서 좋은 대우를 받기는 힘들 것이다. 
차라리 젋은 나이에 가면 욕이라도 덜 얻어먹을 수 있을 테니까 말이다. 하지만 그것에도 여전히 변수는 존재한다. 
지금 당장 갈 용기가 나지 않는다. 왕따 비슷한 걸 당해서 일까? 아니면 그냥 자유를 억압당하기 때문일까? 
여자친구를 만나지 못해서일까? (지금도 여자친구는 존재하지 않는다) 
정확한 이유를 알지는 못하겠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있다. 
군대에 갔다 오면 분명 인생에서 다시는 느껴보지 못할 최상의 경험을 하고 나올 거라는 것을. 
하지만 그럼에도 계속 남들처럼 사회에 남아있고 싶다. 
너무 슬프고 무섭고 두렵다. 

군대에 비하면 운전면허는 정말 너무나도 쉬운 문제들이다. 그럼에도 2번이나 떨어지다니. 
다른 의미로 정말 대단한 놈인 것 같다. 나라는 놈도. 
그럼에도 어떻하겠나. 죽어라 열심히 공부해야지. 그래야지만 내가 나중에 사회에서 나이가 들었을 때 최상의 대우를 받을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계속해서 졸음이 몰려온다. 오늘의 이야기는 여기서 마치는 것으로 하며 
빨리 필기시험 모의고사 40문제를 연습하러 가야겠다. 내일은 정말 마지막 기회가 있는 날이다. 
내일 오후에 장내기능 시험이 있기 때문에 반드시 그 시간 전에는 무슨 수를 써서라도 필기시험을 통과해야만 한다. 
여자친구나 사쉬고 싶다. 찐한 키스를 해보고 싶다. 
아무래도 제정신이 아닌 것 같다. 이 감성적인 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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