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전시는 무라카미 하루키의 삶과 문학적 세계관에서 출발해 그의 문학적 서사와 감수성, 취향과 삶을 바라보는 태도가 시각예술 안에서 어떻게 변주되고 대중과 교감하는지 살펴보고자 합니다. 플랫폼엘은 이러한 맥락들을 다양한 예술 장르와 공감각적으로 연결해 관람객을 자연스럽게 사유의 흐름으로 이끌며, 작가의 궤적을 따라 내면을 들여다보고 자신만의 이야기를 발견하는 시간을 제안할 것입니다.

특히 이번 전시는 와세다대학교 국제문학관(무라카미 하루키 라이브러리)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더욱 확장된 콘텐츠를 선보입니다. 이와 함께 무라카미 하루키가 간직해 온 의미 깊은 소장품과 작업의 오랜 동반자였던 일러스트레이터, 안자이 미즈마루(1942-2014)의 원화 200여 점을 국내 최초로 공개할 예정입니다. 두 작가의 작업과 일화를 통해 창작 과정에서 주고받은 긴밀한 관계성을 살펴봄과 동시에 하루키의 삶과 세계관을 마주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무라카미 하루키의 철학을 관통하는 한국 현대미술 작가 강애란, 김찬송, 순이지, 이원우, 이진영, 한경우와 무라카미 하루키에게서 의미를 발견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함께 선보여 관람객에게 보다 다각적인 사유의 경험을 제공할 것입니다. 전시는 2026년 3월 27일부터 8월 2일까지 플랫폼엘 전관에서 진행됩니다.
무라카미 하루키(村上春樹 Haruki Murakami, 1949생)
무라카미 하루키는 일본 교토에서 태어나 와세다대학교 제1문학부 영화연극과를 졸업 후 1979년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로 곤조 신인문학상을 수상하며 본격적으로 작가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1973년의 핀볼’, ‘양을 쫓는 모험’, ‘세계의 끝과 하드보일드 원더랜드’ 등 다수의 작품을 발표하며 인간 내면과 사회적 현실을 섬세하게 탐구해 국제적인 주목을 받았으며, 그의 작품은 여러 언어로 번역돼 세계 여러 나라에서 출간됐습니다. 특히 ‘노르웨이의 숲’이 대중적인 성공을 거두며 ‘하루키 신드롬’을 불러일으켰다. 국제적인 문학상인 프란츠 카프카문학상(2006), 예루살렘 상(2009),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상(2016) 등 주요 국제 문학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으며, 현재 세계 문학계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