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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d7015

영화관 아르바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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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부터 영화관 여러 곳에 아르바이트를 지원했다. 

첫날에는 '알바몬'이라는 사이트를 통해 메가박스와 CGV 몇 군데에 지원서를 제출하였다. 
기본적인 정보들을 기입하고 자신의 장단점과 지원동기, 그리고 포부에 대해서 적었다. 

평소에 감정적으로 글을 쓰던 나였지만 이번에 쓰는 글을 감정 따위는 전혀 우선순위가 아니었기에 
냉정하게 사실과 약간의 과장을 추가한 이성적인 글을 써 내려갔다. 

영화관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서비스업 아르바이트 지점들에서 가장 원하는 재능은 
'유사업무 경력'과 '인근거주 우대'이다. 

하지만 내 경력이라고는 편의점 아르바이트 한 달뿐이었다. 
누가 봐도 경쟁력이 확 떨어지는 경력이다. 
그래서 지금도 이런 생각을 한다. "도대체 다 경력자만 뽑으면 나 같은 신입은 어디서 경력을 쌓는 걸까." 

아무튼 지금은 총 4곳의 CGV 미소지기로 지원서를 제출한 상황이다. 
오늘로 벌써 이틀이 지났고 찾아보니 서류합격이 되면 카카오톡으로 연락을 준다고 한다. 

하지만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시간이 오래걸려서 불안하다. 
지원서에서는 국제학교를 졸업하고 미국 대학교를 다닌다는 내용을 주로 영어 회화가 능숙하다는 점을 강조했으나 
아직까지 연락이 없는 것을 보면 영화관 아르바이트에서 영어 실력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을지도 모르겠다. 

아무튼 지원 기간은 1월 말까지라고 하니 아직 내 지원서를 열람조차 하지 않았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최대한 기다릴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빨리 일을 하고 싶다. 

만약에 합격만 한다면 주말, 공휴일, 낮 밤 가리지 않고 출근해서 일하고 싶다. 
아차피 아르바이트생이 일을 해봤자 최저시급이겠지만 내 궁극적인 목표는 돈이 아니다. 

내 진짜 목적은 빈틈이 없이 바쁜 삶이다. 

아침에 직장에 도착하여 유튜브나 인스타그램을 체크할 시간도 없이 바삐 일하다가 
어느새 초최해진 채로 저녁이 되어 집으로 귀가하여 저녁을 빠르게 먹고 씻은 뒤 깊은 잠에 빠지는 것. 

지금 나한테는 그것이 가장 중요하다. 잡생각을 없애는 것. 그리고 노력에 대한 보람을 느끼는 것. 

그게 지금 나의 최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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